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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설

4 - 지나가다

by 김잿솜 2022. 10. 27.

붙일 이미지가 없어서 붙인, 대충 만든 일러스트

 

이 블로그를 보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, 오랜만에 지나가다 글을 남긴다.

 

그동안 할 말도 하고픈 말도 많았지만 글로 적지는 않았다.

가장 큰 까닭은 역시 나태일 것이고, 잠시 그 외 등등의 사유를 읊어보자면

일정에 관한 핑계, 건강, 글에 대한 매너리즘 정도가 있겠다.

 

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해나가야 하나 난감했던 부분도 있다.

당장 이 '사설' 탭만 봐도 내용이 들쑥날쑥이다.

심지어 0화에는 존댓말로 쓰기도 했다.

 

어찌되었든, 계획으로만 보았을 때 이 블로그에는 조금 더 풍부한 내용이 있을 예정이었다.

 

이센스의 'The Anecdote' 하나밖에 올리지 않은 음반 후기에는 24:26, 킁, 1Q87, UGRS 등

다양한 힙합 음반의 후기를 다룰 예정이었다.

커다란 게으름과 함께 '내가 뭐라고 이걸 평가하거나 감상을 다나' 싶어서 그만두었다.

물론 언제든 마음 내키면 다시 쓸 예정.

 

사설 탭에는 올라올 이야기가 많은데, 언젠가는 다 풀겠지만 - 그래도 조금만 던져보자면 :

회사를 차리게 된 일, 수술, 요즈음의 나사빠진 세상, 얄팍한 시선으로 본 경제이야기, 불안과 우울, 쓰고있는 소설...

어쩌면 영영 완성되지 않을지도 모른다.

단지 나의 끝도 없는 나태함때문에.

 

그나마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아무래도 시, 수필, 소설 탭이겠다.

최근 소설을 쓰고 있기도 하고, 시와 수필은 늘상 곁에 두기 때문에 언제가 되었든 하나 둘씩 여기에도 작성할 계획이다.

 

늘 그렇듯 내가 지나가듯 글을 툭 놓으면 누군가는 지나가다가 볼 블로그.

물론 그들의 입맛에 맞을지는 모르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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