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, 수필, 소설
김솜 - 자갈
김잿솜
2022. 6. 11. 22:23
때때로 자갈밭
파도 소리 앞에 서면
내가 사랑했던 돌
저는 작은 모래 조각을 찾습니다
-나를 아시나요
내가 사랑하는 돌
저가 떠올리면 둥근 추억이 됩니다
-나를 기억하나요
내가 사랑할 돌
저에게 모난 품을 내어줍니다
-나를 안아줘요
저는 나를 모르겠어서
출렁이는 자갈 사이 헤매입니다
떨리는 두 손으로 한껏
출렁이는 자갈들을 헤아립니다